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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별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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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아 알게 된 인간에게는 단 한 가지 의무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건 바로 자신을 찾고 자기 내부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그 길이 어디에 닿건 간에 자기 자신의 길을 더듬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 깨달음이 나를 흔들어 놓았다..나는 시를 쓰기 위해, 설교를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런 것을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 모든 것은 다만 부차적으로 생겨난 것일 뿐이다. 개개인을 위한 진정한 소명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것, 그것 한 가지였다. 그의 본질적인 문제는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 운명을 자신의 내면에서 온전하게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반 토막짜리에 불과한 것이며, 빠져나가려는 시도일 뿐이고, 대중의 이상 속으로 도망가는 행위이며, 순응이고, 또 자신의 내면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나는 자연이 던진 주사위였다. 불확실성을 향한 내던짐 그리고 아마도 새로운 것, 어쩌면 허무를 향한 내던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내던짐이 본래의 심연에서 작용하게 만들고 그 의지를 내 안에서 느끼고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일, 그것만이 나의 소명이었다. 오직 그것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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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별글 펴냄

읽고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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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20대 중반을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의 기댈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책을 읽기 시작하며 플라이북에 가입한지 며칠 안된 병아리 회원입니다.
마음의 기댈 곳을 찾으며 최근에는 성당도 다녀와봤습니다. 고요한 분위기에서 앞에 우뚝 서서 미사를 차레대로 진행하시는 신부님을 보며 저 신부님은 인간적으로 믿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평온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앞으로 성당에서 쉬며 내면을 정리해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삶의 힘든 상황에 있으신 분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모습들이 이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성당에 들어서자 저를 따뜻하게 다 받아주는 하느님이 있을 거란 생각이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 책의 개요를 보니,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우리에게 오는 기독교 내용을 담고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성당을 통해 경험한 종교의 느낌을, 또 다른 수단인 책을 통해 온전히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수의 아들

존 그레이 지음
엘맨 펴냄

읽고싶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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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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