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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충만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은 오히려 인간다운 경험을 제역한다. 저자는 최근 경험, sns, 교육 등에 만연해 있는 기술도입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과다한 기술의 도입이 인간 그리고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효율적인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의 개입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제한하고 시각을 편협화 시키며 현실감각을 무뎌지게 하며 최종적으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메타버스, 성생활 등 근본적인 인간의 욕망마저 기술, 간접적, 대체적 경험에 의해 충족될 것이며 인류는 이에 빠져 간접적으로 연결된 독립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미래상은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서운 것은 그러한 모습이 2025년을 살고 있는 내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가능한 미래라는 것이다. 기술이 인류의 신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경험 정신적인 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좀더 경계하면 좋을것 같다.
책 내용은 공감이 가나 저자의 직접적인 주장이나 대안이 있다기 보다는 몇가지 현상을 소개해주고 나열하는 듯한 책의 내용과 구성이 조금 지루하게 만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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