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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247. 세상에는 정말로 이상한 사람들이 많고, 이상한 사람들 중에서도 세상에 해로운 사람들이 또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 짜릿하지 않냐

그 댓글이 순간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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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 그녀를 만나다 ]

246. "우리는 절대 잊지 않습니다."

나도 절대 잊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어떤 것은 잊게 되었다. 내가 잃어버린 동지들의 모습이, 마음에 불로 새겨진 줄 알았던 그 소중한 이름들이 세월 속에 희미하게 바래다가 사라졌다. 🌱절대 잊지 않는 건 그 순간순간의 감정이었다. 기억도 논리도 이성도 인간의 모든 지적 활동이 다 사라져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감정이다. 그 분노와 공포와 충격과 슬픔과 원한과 거대한 상실감만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247. 조용하고 조금은 나른했던 지하철 안의 풍경과 광장에서 얼굴을 스치던 찬 바람을 나는 가끔 아무 맥락 없이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 🌱결코 잊지 않는다는 건 그런 뜻이었다. 삶의 엉뚱한 순간들 속으로 과거의 상실이 비집고 들어오는 걸 받아들이면서 그래도 잊지 않고 세상을 이렇게 만든 빌어먹을 새끼들이 골로 가는 꼬라지를 보고야 말겠다고 나는 살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나도 나아갈 것이다.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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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45. 형사 재판 잘 받는 방법들 중

‘ 진술 거부권 행사 ’

자기에게 불이익한 사실에 대하여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 및 형사 소송법에서 보장된 피고인 및 피의자의 권리입니다. 따라서 법정에서 판사로부터 불이익한 사항에 대하여 질문을 받을 때 진술을 거부하면 되겠습니다.

괘씸죄가 걱정된다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모순되거나 불합리한 답변을 하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지음
김영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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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78. 소송을 제기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그러나 크게는 ✔️명분과 실리로 나눌 수 있다. 명분이라 함은 피고가 잘못했다는 점을 공적으로 확인받고 싶다는 것일 게다. 실리는 경제적 이익을 찾겠다는 것이다.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지음
김영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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