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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무엇이든 가지려하면 가질 수 없고, 잡으려하면 잡히지 않고, 얻으려 하면 얻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간절할 수록 더욱더.
'득도'는 도를 좇는 때 오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강물에 맡길 때 싯다르타에게 찾아왔다.
그것을 알게 되어 싯다르타는 그토록 간절히 보고 싶던 아들을 찾아가던 길을 되돌려 돌아온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강물에서 싯다르타는 자신을 같은 마음으로 기다렸을 아버지를 떠올린다.
'진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겠는가.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겠는가. 모든 '진실'은 자신이 체험하여 얻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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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을 읽고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모순'보다 더 진한 사람냄새가 나는 책이었다. 특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내 주변에 살아갈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86년도 원미동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7살이 되던 해에 원미동을 떠나 흐릿하게 남아있던 유년시절이, 그 골목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다정한 이웃들이 생각났다. 고시 공부를 한다던 삼촌이 골목에서 놀던 아이들에게 가끔씩 쥐어주던 센베과자의 촉감까지도.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3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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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숨에 읽힌 장편소설이었다. 1998년에 쓰인 책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이 시대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혔다. "이런 사람이 작가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문장들이 유려했고, 몇 대목은 정말 마음에 남았다. 그런데도 높은 평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삶에서의 선택이 남자, 여자 밖에 없는 듯 모든 불행과 행복의 이유를 이성에서 찾으려 하는 점이 반기를 들게 했달까. 쌍둥이였던 어머니와 이모의 삶이 이모부와 아빠를 만나면서부터 양극으로 달라졌다는 설정이, 작가의 머릿속에서 진행된 일종의 실험 같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남에게는 평온해 보이는 삶도 본인에게는 지리멸렬할 수 있고, 멀리서보면 온갖 불행을 뒤집어 쓴 것 같은 삶이 생동감 있는 삶일 수도 있다는 것. 그 삶을 남이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 안진진의 마지막 선택이 '모순'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소설의 제목을 완성시키는 장치일까. 이 주제를 좀 더 치밀한 장치로 심도있게 풀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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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인님의 맡겨진 소녀 게시물 이미지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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