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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습관 되는 법
마이크 러커 지음
청림출판 펴냄
250814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재미와는 점점 멀어진다고 생각했다.
다들 이렇게 사니까,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책에서 말하는 ’재미를 찾는다’는 건 단순히 웃고 즐기는 일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을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혹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단순 긍정이 아니었다.
(처음엔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랑 비슷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보다 훨씬 심오했다)
본질을 파악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고를 전환하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리마인드하는 것.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가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하면 더 좋을 수 있겠다"라는 구체적인 긍정 회로를 돌리다 보니 예전엔 힘들다고만 느껴졌던 일들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동안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되뇌었는데 그건 최종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전환시켜 주었다.
그래서 더 유익했고, 또 다른 울림이 있었다.
‘무조건 널 응원해, 위로해 줄게-’라고 하는 책들에게서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면,
이 책은 나라는 사람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꿔 주는 힘을 주었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마음과 시선이 이렇게 변한다는 게 놀랍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질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_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 다음,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과 일치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_우리는 시간을 반드시 능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므로, 시간적 풍요를 구축하려면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을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_궁극적인 목표는 시간을 과도하게 최적화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에 따라 계획성을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_흔히들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사이사이 지루한 순간과 고단한 순간이 존재하더라도 재밌고 행복한 삶은 잘 굴러갈 수 있다.
_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억에 잠기는 기술이 통상적인 감사의 기술(감사할 만한 일을 억지로 찾는 관행)과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를 감사할 만한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매우 행동 지향적이다.
_의욕을 불어넣으려고 스스로에게 강요한 논리는 전부 잊어버리자. 그 대신 자신의 진짜 욕구를 찾아내자.
_언뜻 감정을 통제하는 게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재밌어도 된다고 허락하는 것, 한발 더 나아가 재밌어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_당신은 부디 고통이 존재하는 만큼 재미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_운명을 바꾸고 싶나? 그러면 일단 시작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매일 재미를 선택한다면 결국 습관으로 굳어질 것이다. 그 습관은 새로운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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