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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문가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배역을 앞세워 날 드러내는 것이 익숙한 나에겐 글을 쓸 때조차 배역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용기 없는 날 ‘파타’라고 하자.

P.32 매년 올라가야 하는 계단은 높이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요. 작년보다 이번 계단이 유독 높았나 보네요. 그래서 적응 중인가 보다. 그건 혼돈의 시기가 아니라 빨리 온 축복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체성을 찾아야 해. 그게 앞으로의 몇 년을 책임질 거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비빔밥을 만들어버려요. 아주 좋은 축복이니 자꾸 연구하지 말고, 그냥 관찰해.

p.41 애초에 그 누구도 너의 경험과 이해력을 따라갈 자가 없고 폭이 다르기에 네가 느끼는 걸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알 턱이 없어. 원래 외로운 법이니 기대도 하지 마라 파타야.

p.113 맞아 우린 죽을 때까지 서투르겠지.

p.151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어차피 좋아질 기분 조금 빨리 좋아지면 안 될까?

p.157 상반되는 것을 통해 인지한다라, 내가 날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반된 날 찾지 못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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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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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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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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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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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난 오랜 시간 이곳 사람한테 길들여졌어. 이젠 여기가 편해. 애써 먹이를 구할 필요도, 도망 다닐 필요도 없어. 꼬마야, 중요한 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거야. 어차피 네가 살았던 숲도 원숭이의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세상이거든.

p.154 사람은 현실이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는다. 사람이 절망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상실해서 어려움을 헤치고 나갈 힘을 잃고 길도 찾을 수 없을 때다.

p.156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묵묵히 감싸 안는 동행과 따뜻한 지혜를 통해 정체성의 기반을 다져 주는 일일 것이다.

해리엇

한윤섭 지음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읽었어요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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