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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빙산 - 김상미의 감성엽서의 표지 이미지

달콤한 빙산

김상미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읽었어요
시인이 쓰는 에세이라는 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하고 읽다가
‘아. 이런거구나'를 깨닫게 된 그런 책이었다.
평범한 일상도 감각적으로, 평범한 사물도 새로운 의미로 만드는.
이 책은 시인의 문학적 근원이 어디에 닿아있는지를
표현한 에세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이런 표현들이
시인의 문학적 근원이 아닐까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감정들, 4계절 속에 있는 감각들,
그리고 '달그림자가 달콤새콤해지고 있다' 같은 문장들로
시인이 쓴 에세이 매력을 듬뿍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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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괴테 연구가 도이치가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접한 뒤,
이 명언이 괴테가 한 말이 맞는지, 그렇다면 출처가 어디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을 담아낸 소설인데
누군가의 특히나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면
팩트체크없이 맹신하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의 기쁨과
같은 종이에 쓰여 있어도 문장이라는 건
다 다른 의미로 각자에게 남겨질 수 있음을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으로 이렇게 펼쳐내다니 이 작가 범상치 않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리프 펴냄

읽었어요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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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지나친 인정욕구로 자기다움을 잃어가고
결국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걸 알려주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는데
소재를 꼭 이렇게 써야했는지 이게 좀 아쉽다.
몰입감은 확실히 있어서 빠르게 읽어내려 갔는데
마치 그것이 알고 싶다 한 편을 본 것 같다.

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은이) 지음
엘릭시르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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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엄마.다가올 일들이요.미래가요. 너무 크게 느껴져서요.’
‘그건 네가 어리기 때문이야. 결국에는 다 작아져. 그래도 삶을 무서워하진 마, 아들.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일을 하다 보면 삶은 좋아져’(p.527)

전쟁을 겪고 이민자가 된 사람들, 인종차별을 받으며 싸워온 이들이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며 연대하는 모습들을 보며
엄마가 아들에게 해주는 저 말은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일을 하다보면 분명 나아질 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냉혹한 현실 속, 묻고 싶다.
느리더라도 우리의 연대와 환대가 답이 될 수 있는게 맞냐고.

이 책, 너무 마음 아픈 소설이네 😭

기쁨의 황제

오션 브엉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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