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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책,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균,쇠>는 고고학적, 인류학적 역사를 담은 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인류의 발달과 서로의 정복을 지리, 환경, 총과 균과 쇠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일단 지리적으로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과 같이 좋은 땅의 민족들이 수혜를 보고 발전해 나갔다. 그들은 이곳에서 비옥한 토양을 이용해 식량을 생산하고 인구를 늘려갔으며, 기술을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침략 전쟁을 시작하였다.
환경적 요인을 설명하면서는 우등한 민족이 열등한 민족을 지배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척박한 환경과 온화한 환경의 부족이 서로 싸우면 당연히 온화한
환경의 부족이 승리한다. 온화한 환경의 부족이 우등해서가 아닌 기술이 더 발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는 생존을 다퉈야 하지만, 생존의 문제가 해결된 곳에서는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려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총, 균, 쇠에 대한 설명이다. 현대에서는 흔하다면 흔한 총기가, 중세 시대만 해도 기술의 집약체이며 최정점이었다. 총기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혼비백산하여 그들을 쉽게 정복할 수 있었다. 쇠는 말그대로 쇠이다. 활자, 철강 등 나라를 건립하고, 나아가 부유함을 이끄는 시발점이 쇠에 있었다고 말한다. 균은 어부지리의 특성으로 설명된다. 유럽인들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병들이 면역력이 없는 아프리카인들이나 아메리카인들에게 치명적인 무기로 적용되어 유럽인들이 손쉬운 정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류학적, 고고학적 지식을 담아낸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유발 하라리와 같은 각계 저명 인사들과 워싱턴 포스트 같은 각종 유명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중요한 서적임에 틀림없다.
나 또한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막무가내로 지식을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닌 천천히, 절차와 단계를 거쳐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이 잘 들어나는 책이기 때문이다.
여러곳에서 필수 권장 도서로 선정된 만큼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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