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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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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와 0수

김영탁 지음
arte(아르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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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만들기 #오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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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 그 사람도 몰랐던 거지. 그 기억 하나가, 겨우 자신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걸.

p.70 인간은 기억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니까.

p.284 삶을 지속하는 것들은 작은 것들이었다. 한 끼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도, 먹고 난 그릇을 씻고, 더러워진 바닥을 닦고, 어질러진 공간을 치우고, 창을 열어 고인 공기를 비우고, 들여놓은 바람을 느끼고, 날씨를 확인하고, 쏟아지는 햇살에 감탄하고, 그 모든 소소한 일이 필요하고 쓸모 있는 일이라는 걸 진즉에 알았다면, 어쩌면 영수는 죽음을 떠올리는 걸 버릇으로 삼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p.331 하지만 산다는 일이 단순할 수가, 맘편한 일일 수만은 없었다. 끼니를 때우는 것도 일일이 정해야 했다. 해도연은 삶을 이루는 게 거대한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잘게 나눠진 소소한 순간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p.339 여러분들도 또 저도, 때로는 남의 인생인 양 관조하듯이, 때로는 남의 일인 양 모른 척도 하면서, 그렇게 부담을 좀 덜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영수와 0수

김영탁 지음
arte(아르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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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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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149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순간마다 새롭다!

p.168 그러자 현재와 동시성이라는 감정이, 영원성이라는 감정이 그의 마음을 파고들어와 온통 가득 채웠다. 그는 그 순간, 모든 생명의 불멸성과 모든 순간의 영원성을 깊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깊이 느꼈다.

p.174 당신은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물이 바위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사랑이 폭력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p.206 나는 내가 깨달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걸세.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그러나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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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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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park

p.147 빼어난 기계는 사람을, 빼어난 사람은 기계를 닮는다. 그렇다면 둘 중 아름다운 건 무엇일까? 종아리를 동여맨 긴 치마를 입고 미끄러지듯 물러서는 서버를 보며 환희는 답을 떠올렸다. ‘보면 안다.’

p.211 타지 않는 심지는 네게 뿌리내려 있고, 기름은 네 마음에서 샘솟고 있는 거야. 널 지탱하는 건 너 자신이야.

p.345 세상은 정합성으로 돌아간다. 사과는 땅으로 떨어진다. 물은 100도씨가 되어야 끓는다. 꽃은 바깥에서부터 핀다. 대다수의 꽃잎은 피보나치 수열에 맞춰 핀다. 개도의 수학적 질서, 황금비…… 그런 것은 변하지 않는다. 지구가 도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굴은 변한다. 고정되지 않은 걸 아름다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p.350 아름다움은, 천사와 모나리자와 니케상과 장미가 아닌 그게 불러일으키는 마음의 변화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요동치는 물줄기를, 변하는 내 마음을 아름다움이라고 부르는 거다.

p.391 천사라는 이름 자체가 기만입니다. 그것들은 악마예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 유한정한 애정을 빨아 먹기 위해 만들어진 지옥의 사자입니다.

나의 천사

이희주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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