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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이 온다 - 우리는 진짜 인공지능을 보고 있는가?의 표지 이미지

AI 버블이 온다

아르빈드 나라야난, 사야시 카푸르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지음
윌북 펴냄

🤔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적·사회적 불안이 일상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 여기에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더해지며, 대규모 실직과 인간의 역할 상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인가", "우리는 곧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듯 들리는 시대다.

☝️ 이 책은 이러한 공포와 기대를 한발 떨어져 차분하게 해부한다. 이 책은 AI를 맹목적으로 찬양하지도, 막연히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 대신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AI에 관한 신화와 과장을 하나씩 걷어내며, 기술을 둘러싼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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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측형 AI는 왜 자주 틀리고, 더 위험한가

✨️ 이 책이 가장 강하게 비판하는 대상은 '예측형 AI'다.

✨️ 예측형 AI는 제한된 데이터와 특정 지역의 패턴을 전체 사회에 일반화하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범죄 위험 예측 모델(PSA)은 지역별 범죄율과 개인의 맥락을 무시한 채 숫자만으로 판단해, 실제로는 위험하지 않은 사람을 수개월간 구금하는 인권 침해를 낳았다.

✨️ AI는 피고인의 반성, 경찰의 실수, 사회적 배경 같은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 오히려 기존 데이터에 담긴 인종·성별 편견을 그대로 학습해 무작위 추측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결과를 '과학적 판단'처럼 포장할 뿐이다.

✨️ 저자는 이 지점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틀리는 기술"보다 더 위험한 건, 그 결과를 비판 없이 신뢰하는 인간의 태도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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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 잘 작동하는 AI가 만드는 또 다른 문제

✨️ 흥미롭게도 저자는 어떤 AI는 "너무 잘 작동해서"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 이미지 분류나 안면 인식 AI는 높은 정확도로 인해
정부의 대중 감시, 특정 소수 집단 식별 등 인권 침해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 채용 시장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AI가 이력서를 걸러내는 과정이 일반화되자, 지원자들은 AI만 인식할 수 있는 흰색 키워드를 숨겨 넣는 등 시스템을 속이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그 결과 채용은 공정성과 인간적 판단을 잃고,
지원자와 기업 모두가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과 싸우는 전쟁터가 되었다.

✨️ AI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정작 과정은 더 불투명하고 비인간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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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성형 AI, 그리고 'AI 신화'의 실체

✨️ 챗봇과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 역시 이 책에서는 냉정하게 다뤄진다.

✨️ 현재의 생성형 AI는 인간처럼 세상을 경험하며 배우지 않는다.

✨️ 이미 수집된 데이터를 사후적으로 처리할 뿐,
실시간 학습이나 자율적 오류 수정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 저자는 AI 열풍이 과거의 가상화폐나 웹3와 닮아 있다고 지적한다.

✨️ 공익성과 현실적 한계는 외면한 채, AI를 '블랙박스'나 '초지능'으로 신비화할수록 우리는 스스로 대응할 능력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 진짜 위험은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악용해 권력을 휘두르는 인간이라는 점을 이 책은 반복해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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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정확히 이해하라

✨️ 이 책은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를 과장이라고 제시한다.

✨️ 전문직 시험 성적은 실제 업무의 복잡성과 맥락을 반영하지 못하며, 어떤 기술이든 조직에 안착하고 실질적으로 활용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 이 책이 독자에게 요구하는 태도도 단순하다.
📌 AI를 맹신하지도, 막연히 거부하지도 말 것.
📌 신화 대신 구조를 이해하고, 공포 대신 비판적 사고를 가질 것.

✨️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기술 예언이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판단력임을 이 책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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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멘탈의 연금술 게시물 이미지
🤔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 고물가, 경기 침체, 고용 불안, 관계의 피로까지 겹치며 "버티는 것조차 힘들다"는 말이 일상이 되었다.

😌 이런 시대에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은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지침을 건넨다.

☝️ 이 책은 고통, 두려움, 불안이라는 삶의 찌꺼기를 어떻게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즉 멘탈의 연금술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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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공의 본질은 ‘이김’이 아니라 ‘버팀’에 있다

✨️ 이 책이 말하는 성공의 정의는 매우 명확하다. 성공이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데 성공하는 것.

✨️ 저자는 화려한 결과보다 그 이전의 시간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긴 무명의 시간을 견뎌냈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 '버티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 성공은 달콤한 보상이 아니라, 혹독한 대가를 치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결과라는 점도 숨기지 않는다.

✨️ 익숙하지만 인상적인 문장, "스스로 돕는 자가 되어야 하늘도 돕는다"

✨️ 외부 환경이 나아지길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버틸 태도를 갖출 때 삶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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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짜 리더십은 ‘나 자신을 이끄는 힘’이다

✨️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은 직책이나 영향력이 아니다. 참된 리더는 타인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끄는 사람이다.

✨️ 힘든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줄 사람은 결국 '나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책은 냉정하게 상기시킨다.

✨️ 포기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공 때문이 아니라, 자기결정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 인내하며 삶의 주도권을 쥔 사람만이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있고, 진정한 자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

✨️ 이 관점은 리더뿐 아니라, 흔들리는 개인에게도 매우 현실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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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려움과 불안은 ‘적’이 아니라 ‘재료’다

✨️ 이 책에서 가장 실천적인 부분은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다.

✨️ 저자는 두려움을 실체 없는 '용'에 비유하며, 이를 잘게 쪼개어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 두려움을 종이에 적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공포는 구체적인 문제로 바뀌고, 해결의 틈이 생긴다.

✨️ 또한 불안을 더 큰 에너지로 덮어버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불안은 더 이상 독이 아니라 추진력이 되는 약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여기에 더해, 거창한 계획보다 즉시 확인 가능한 작은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청소, 산책, 운동처럼 가벼운 행동들이 쌓여야 비로소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은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연금술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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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멘탈의 연금술사는 오늘도 다시 출발한다

✨️ 이 책이 전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우리에겐 늦은 때가 없고, 언제나 출발점만 존재한다"

✨️ 삶이 버겁고,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강해지려 애쓰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이 책은 고통을 제거해 주지는 않지만, 그 고통을 황금으로 바꾸는 법을 차분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이끌 힘을 되찾게 해 줄 것이다.

멘탈의 연금술

보도 섀퍼 (지은이), 박성원 (옮긴이) 지음
토네이도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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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지략의 본질 게시물 이미지
🤔 요즘 우리 사회를 둘러싼 공통된 정서는 ‘어렵다’는 말이다.

🧐 경기 둔화,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 기술·산업 환경의 급변 속에서 기업과 기관, 조직들은 하나같이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이럴 때 우리에게 드는 의문. "자원이 부족한 쪽은 결국 질 수밖에 없는가?"

😌 이 질문에 대한 해법은 이 책에 저술된 전쟁사 속 '역전의 순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 책은 강자가 아닌, 불리한 조건에서도 판을 뒤집은 사례들을 분석하며 전략이란 무엇이며, 위기 속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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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은 진화한다, 승리는 적응한 자의 몫!

✨️ 독소전쟁에서 독일군은 전격전이라는 성공 경험에 집착했다. 초반의 승리가 오히려 독이 되어, 환경 변화와 소련군의 저항에도 같은 전술을 반복하다 소모전의 늪에 빠졌다.

✨️ 반면 소련군은 패배를 인정하고 시간을 벌었다. 소모전을 통해 전선을 유지하며 예비 병력을 축적했고, 결정적 순간에 기동전으로 전환해 전황을 뒤집었다.

✨️ 이 사례가 말해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승리의 핵심은 우월한 무기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다.

✨️ 전쟁이 그렇듯,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과거의 성공 공식에 머무는 순간 전략은 무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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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스템과 훈련이 역전을 만든다

✨️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다우딩 사령관이 구축한 통합 방공 시스템은 단순한 장비의 문제가 아니었다.

✨️ 레이더, 지휘 체계, 비행장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은 '시스템의 혁신'이었다.

✨️ 또한 대서양 전투에서 맥스 호튼 대장은 "경험은 실전이 아니라 훈련으로 얻는다"는 신념 아래 도상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반복했다.

✨️ 그 결과, 유보트를 격멸하는 지원군 체계를 완성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 이 책은 역전의 배경에 준비된 시스템과 반복 훈련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 이는 오늘날 조직 운영과 전략 수립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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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략의 본질은 직관과 논리의 균형에 있다

✨️ 이 책이 말하는 전략은 계획표나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 히틀러는 자신의 직관을 맹신하며 타인의 의견을 배제했고, 그 결과 고립된 판단으로 파멸에 이르렀다.

✨️ 반대로 스탈린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로 변화하며 승기를 잡았다.

✨️ 베트남전과 이라크전의 사례에서도 승패를 가른 것은 단순한 군사력이 아니라 민심, 내러티브, 타이밍이었다.

✨️ 저자는 이를 논리와 분석(과학) + 상황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예술)이 역동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설명한다.

✨️ 지략이란 결국, "바로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를 판단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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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불리한 싸움일수록, 전략은 더 깊어져야 한다

✨️ 이 책은 전쟁사를 다룬 책이지만 실상은 조직과 리더를 위한 전략 교과서에 가깝다.

✨️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강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적응해서 이긴다."

✨️ 지금처럼 불확실성과 제약이 많은 시대일수록
조직에는 더 많은 자원이 아니라 더 나은 판단, 더 유연한 사고, 더 빠른 학습이 필요하다.

지략의 본질

노나카 이쿠지로, 도베 료이치, 가와노 히토시, 아사다 마사후미 (지은이), 이혜정 (옮긴이)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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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슈즈님의 매국노 고종 게시물 이미지
🤔 19세기 말 동아시아는 거대한 패권 충돌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다.

🧐 청·러·일·미 열강이 조선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던 그 시기는, 오늘날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질서 재편으로 요동치는 우리의 현실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 이 책은 바로 이 시대적 위기 한복판에서 국가를 책임진 최고 권력자의 선택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 저자는 고종을 비운의 군주나 무력한 희생자가 아니라,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고 스스로 망국의 길을 닦은 주체로 규정한다.

😌 이 책은 위기의 시대에 리더십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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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력 독점을 위해 국가를 허물다

✨️ 고종의 통치는 '개혁의 계승'이 아니라 개혁의 파괴에서 시작되었다.

✨️ 1873년 친정을 선언한 그는, 대원군이 추진했던 갑자유신의 성과를 모조리 허물었다.

✨️ 서원 철폐, 만동묘 철거, 노론 약화 등 대원군 개혁의 본질은 500년 조선에서 보기 드문 기득권 해체와 민생 회복의 시도였다.

✨️ 그러나 고종에게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제약하는 장성이었다.

✨️ 고종은 친정을 위해 노론과 손잡았고, 서원을 부활시키고 만동묘 제사를 회복시키며 구체제와 타협했다.

✨️ 그 결과 조선은 방향을 잃은 채, 목적지도 선장도 없이 출항한 유령선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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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씨 척족과의 공생, 부패의 일상화

✨️ 저자가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는 지점은 고종과 민씨 척족 세력의 관계다.

✨️ 저자는 이 관계를 '숙주와 기생체'에 비유한다.

✨️ 민씨 세력은 백성의 고혈을 빨아 국부를 착취했고,
고종은 그 숙주 위에 올라탄 채 권력을 누렸다.

✨️ 개혁을 이끌 세력으로 가장 부패한 집단을 선택한 결과, 매관매직은 일상이 되었고 관직과 과거 급제는 노골적인 거래 대상이 되었다.

✨️ 국가는 더 이상 공적 시스템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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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라보다 황궁, 국방보다 허세

✨️ 대한제국의 군사력 강화는 국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 고종은 규격도 맞지 않는 각국의 무기를 무차별적으로 들여와 실전에 쓸 수 없는 '무기 전시장'을 만들었고, 군대의 주 임무는 국토 방어가 아닌 황궁 방어였다.

✨️ 외교 역시 마찬가지. 국력에 대한 냉정한 인식 없이 미국에 기대를 걸었고, 그 사이 국제 질서는 이미 일본의 조선 지배를 묵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 잦은 파천 시도는 국난 타개의 전략이 아니라
권력 유지를 위한 도주였으며, 이를 위해 고종은 국가 이권을 열강에 뇌물처럼 넘겨주었다.

✨️ 저자가 말하는 '매국'은 조약 한 장이 아니라, 이 모든 선택의 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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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비극은 무능이 아니라 선택에서 시작된다

✨️ 이 책은 불편한 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배워온 '비운의 군주'라는 이미지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가는 외세에 의해 망하기 전에, 먼저 내부에서 썩는다.

✨️ 고종은 무능했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과 안위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나라를 잃었다.

✨️ 이 책은 오늘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를 묻기 위해 존재한다.

매국노 고종

박종인 (지은이) 지음
와이즈맵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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