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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터무니없다며 비웃음받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진실로 밝혀진 주장들을 따라가다 보니 상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지식 역시 누군가의 집요한 의심과 용기에서 출발했음을 이 책은 차분히 보여준다.

인상 깊었던 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질문을 놓지 않았던 태도였다. 다수의 반대와 조롱 속에서도 자신의 관찰과 논리를 믿었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는 과학사를 넘어, 일상에서 스스로의 생각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까지 확장된다.

황당함과 통찰의 경계는 생각보다 가깝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쉽게 단정 짓던 나의 시선부터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이상해 보일지라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은 조금씩 다른 답을 내어준다는 걸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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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전차 B의 혼잡 게시물 이미지
이과적인 내용이 가득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전달되는 신기한 작품이다. 읽는 동안 예상치 못한, 몰랐던 지식들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
P. 33
이런 벌레가 점점 수를 늘려가며 전부 인간과 평등한 생존 권리를 주장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벌레에게는 인간 쪽이 해충일 게 틀림없다. 장미꽃이든 뭐든 벌레한테는 그저 필요한 영양물질이건만 인간이 쓸데없는 오락을 위해 독점하려고 벌레를 손끝으로 뭉개다니, 벌레 입장에선 꽤 포악한 짓일지 모른다.

P. 97
의심하기에 알고, 알기에 의심한다. 깜깜한 밤에 촛불을 들고 한 걸음 내디디면 밝음도 한 걸음 나아가지만 어둠도 한 걸음 나아간다.

P. 153
또 숫자로 된 기록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그 숫자가 대표하는 양 즉 크고 작은 점 외에서도 뛰어나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자명한 일이지만, 왕왕 잊히기 쉬운 사실이다.

전차 B의 혼잡

데라다 도라히코 (지은이), 안은미 (옮긴이) 지음
흰소 펴냄

읽었어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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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F의 거장이라 불려도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김초엽 작가의 작품은 늘 SF로 가득하다. 이과적인 내용이 압축되어 있으면서도 문과 독자에게도 벅차지 않은 작품으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생각보다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보여서 추상적인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꼽자면, 단연 <소금물 주파수>...!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래빗홀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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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 게시물 이미지

이 책은 거창한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천법에 집중한다. 하고 싶은 일을 100번 반복하는 단순한 구조 속에 습관, 동기, 책임, 변화의 핵심이 모두 담겨 있다.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나로 살고 싶은가?'를 되묻게 되고, 단 한 번의 결심보다 꾸준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다. 보상과 페널티, 기록과 팀 구성 등 현실적인 도구들도 잘 제시돼 있어서 실천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지금 뭔가 바꾸고 싶다면, 그 시작은 거창할 필요 없다.
그냥 작게, 자주, 그리고 100번 해보면 된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꽤 강력한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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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8
감사의 반대말을 아는가? 정답은 "당연함"이다. 내가 가진 것 중 그 무엇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다. 과거 나의 무의 상태를 되돌아보고 지금의 내 삶에 감사함을 마음껏 느껴보기를 바란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

우상권 지음
더로드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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