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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탄생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의 비밀 의 표지 이미지

취향의 탄생

톰 밴더빌트 (지은이), 박준형 (옮긴이) 지음
토네이도 펴냄

2025년의 마지막 책은 취향의 탄생.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닌 경우가 많다. 또 어떻게 왜 좋아하는지 설명하기 어려워 하면서도 대체로 자신의 취향이 확고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곤 한다. 그렇지만 세상의 무수한 선택지들을 다 경험해보지 않고, 심지어 알지도 못 하기에 그런 확신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더 쉽고 다양한 직간접 경험이 가능해지고 문턱 낮은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취향이 더 다양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편중된다는 점도 곱씹게 된다. 복잡하지만 결국은 심리 역학이다. 대세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남들과 조금은 달라(우월해) 보이고 싶은, 사회적 동물의 오묘한 경쟁심리. ‘좋은 취향’이라는 것도 결국은 학습된 것이다. 또다른 책 <아비투스>가 생각났다. 사회에는 암묵적으로 정해진 ‘고급 또는 훌륭한 취향’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취향을 통해 자신이 속한 계급과 집단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지만 취향의 목적이 그것을 누리는 동안의 기쁨이라면, 책 속 문장처럼 손에 들고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괜찮은 대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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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도발적이지만, 사실은 읽은 책이든 읽지 않은 책이든 독서나 비평이라는 행위가 수동적인 감상이 아닌 능동적인 창작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은이), 김병욱 (옮긴이) 지음
여름언덕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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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사탄탱고 읽고 나서 잠시 쉬어가느라 읽은 소설. 술술 읽었는데 그은 밑줄도 없고 기억도 잘 안 나네. 2025년 작가들이 추천한 소설 1위에 꼽혔던데, 나중에 다시 읽어야 하나…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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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6장을 읽는 동안 너무 힘들었고, 뒤 6장은 상대적으로 쉬이 읽혔는데 마지막 장에 가서야 이야기와 구성, 문체, 형식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독서 경험.
이 모든 걸 설계하고 실험하고 완성해 낸 작가의 천재성에 대해 깨닫고, 어찌저찌 독서를 끝내고 나니 이만한 책을 읽어냈으니 다른 책은 좀더 쉬워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문학을 포함한 예술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그래도 결국 이건 내 취향은 아니다 싶고. ㅎㅎ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알마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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