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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허블 펴냄

읽었어요
우주과학은 미지의 세계다. 잘 알지도 못하고 잘 알려들지도 않는, 나와는 상관 없는 세계. 그 세계를 배경으로 소설을 쓴 이가 있다.

어릴 적에만 접해봤던 SF소설이라니 신선했다. 어릴 적 그런 류의 책은 마치 상상 속 세계로만 여겨졌다. 이 책의 모티브나 배경도 비현실적인 건 매 한가지지만 다른 점은 그 안에 인간군상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장애인, 미혼모, 노인 등 소수자가 주인공인,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때때로 평범한- 그런 존재는 실상 없으나- 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매일을 살아가는 나와 당신같은 존재는 물을지도 모른다. 왜 그런 소수자의 삶을 다루느냐고.

허나 나도 당신도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은, 우리도 언젠가 소수자였고 언젠가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언제나 내가 다수에 묻혀살리라고 착각한다. 소수자로 살기에는 너무 외롭고 고독하고 처절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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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단편은 마치 이어진 듯 끊어진 이야기다.

부유와 빈곤, 자가 소유자와 전세 세입자, 한국인과 비한국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계층 또는 계급과 동등, 관계와 단절, 소통과 불통, 삶과 죽음이라는 꽤나 철학적 주제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 경계에 서서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를 깨친다. 살면서 때때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김애란 작가를 굳이 그걸 들춰내 낱낱이 언어화한다. ‘도덕성을 가장한 경제적 우월성‘ 같은 인간 본성, 혹은 날 것의 감정을 활자로 끄집어낸다.

글을 읽으며 그간 모호했던 내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읽는다. 보다 세밀하게 내 감정을 끄집어내야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최소한 글 앞에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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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인 구성에 혼란이 밀려들어오지만 그것이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한 발레리나의 인생 한 토막을 낱낱이 들여다보며 현기증이 인다. 그리고 발레공연을 보고 싶어졌다.

예술이,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도 여전히 잘 모르지만 그렇게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예술처럼 하고 싶어진다. 들끓는 욕망이 뒤엉킨 나란 존재는 또 다시 하루를 살아간다.

욕망의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타인의 욕망에 진절머리를 치고야 마는 나란 존재. 결국 그 끝은 결국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생을 관망하지 못 하고, 진흙투성이를 묻혀가며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어리석은 존재.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사는 삶이란 가당키나 한걸까.

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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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창하는 공리주의가 정의인가, 개인의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정의인가, 좋은 삶(Good Life), 즉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미덕과 명예를 배분하는 것이 정의인가.

정의에 대한 개념을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이클 샌델의 주장을 들여다보며,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그렇다. 개인이든 국가든 처한 상황에 따라 정의의 개념 또한 달리 내려질 것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정의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넘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의를 정의하기 보다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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