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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억해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그리고 폭풍우)의 표지 이미지

언제나 기억해

찰리 맥커시 지음
상상의힘 펴냄

📚 "난 뭐든 잘 하는 게 없어 걱정이야."
소년이 말했습니다.

"넌 친절하잖아." 두더지가 말했습니다.
"그걸로 된 거야. 스스로에개도 인내심을 보여 봐.
꽃에다 대고 소리친다고 꽃이 피는 건 아니잖아."


☕️ 폭풍우를 견디는 힘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기다릴 것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결코 희망을 놓지 않고.....
무너져도 다시 일어설 때까지.

"언젠가 되돌아보면 깨닫게 될 거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렇지만 얼마나 잘해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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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빛님의 디 에센셜 게시물 이미지
김수영의 시, 산문, 일기 등을 묶은 책이다.
요샌 이렇게 펴낸 책을 '디 에센셜'이라는 말을 달아 출판한다. (요즘 트렌드인가)

시는 어려워서 천천히 읽어가기로 하고 산문부터 읽었다. 그중 <시작 노트>라는 코너에서 흥미로운 글을 만났다.

순수한 시각으로 시를 쓰려고 일부러 시를 쓴다는 의식을 버리려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는 거다. 똥꾸멍이 빠질 정도로 말이다.

김수영의 시 중에서 특히 <폭포>를 좋아한다. 그런 거침없는 시를 쓰는 그의 방식 역시 거침없을 줄 알았는데 그정도로 힘들게 쓰고 있었다니.
대가도 이럴진대
그의 발끝이라도 닮고 싶은 나,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

순수한 눈으로 쓴 시 한 편을 소개한다.

📚 정말 속임 없는 눈으로
지금 팽이가 도는 것을 본다
그러면 팽이가 까맣게 변하여 서서 있는 것이다
누구 집을 가 보아도 나 사는 곳보다 여유가 있고
바쁘지도 않으니
마치 별세계같이 보인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중략)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제트기 벽화 밑의 나보다 더 뚱뚱한 주인 앞에서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은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비행기 프로펠러보다는 팽이가 기억이 멀고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이 더 많은 나의 착한 마음이기에
팽이는 지금 수천 년 전의 성인과 같이
내 앞에서 돈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달나라의 장난> 중에서

디 에센셜

김수영 지음
민음사 펴냄

읽고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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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핑을 하면 친구는 퐁을 해요.'

퐁은 매번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오지 않아요.
퐁을 아주 많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어요.

대인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삶에 대한 이야기.

📚
사랑하는 것이 '핑'
살아가는 것이 '퐁'

'핑'이 나의 노력이라면
'퐁'은 노력의 결과.

모든 게 상상한 대로라면 좋겠지만,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실망하거나 움츠러들 필요는 없어요.
'퐁'은 친구의 몫이니까요.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언젠가 돌아올 '퐁'을 위해
오늘도 정성껏, 현명하게, 씩씩하게, 즐겁게 살아갑니다.

핑!

아니 카스티요 (지은이), 박소연 (옮긴이) 지음
달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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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어가는 희랍어 강사(독일 유학중에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와
말을 잃어가는 희랍어 수강생(이혼소송 후 양육권 상실).

이들은 손바닥에 글씨를 쓰거나 어떤 인기척을 내거나 팔을 잡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신체를 통해 소통한다.

가상 세계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 요즘, 물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소설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마치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다음번엔 한강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희랍어 시간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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