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직전에 읽은 <일류의 조건>과 내용이 전체적으로 일맥상통한다.
저자 스콧 영은 독학으로 MIT 대학 컴퓨터 과학 4년 과정을 단 1년 만에 주파하고, 이어 1년 동안 4개 국어를 마스터하는 등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들을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그는 이처럼 스스로 설계한 고강도 학습법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이들을 ‘울트라 러너’라 명명한다.
이러한 울트라 러너들만이 가진 특징을 단 한가지만 꼽는다면 단연 몰입이다.
저자가 제시한 사례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설정한 과제에 무섭게 침잠함으로써 단기간에 해당 분야의 정점에 올라섰다.
저자는 그들이 실천한 체계적인 목표 설정법과 학습 메커니즘, 그리고 삶을 대하는 치열한 태도를 상세히 소개하며, 평범한 이들도 이 방식을 체득한다면 누구나 울트라 러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그러니까 뭔가를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있었을 때 이 책을 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릇 공부엔 때가 없듯, 꿈을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몰입해야겠다.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스콧 영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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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몬, 루쿨루스
페리클레스, 화비우스 막시무스
니키아스, 크라수스
알키비아데스, 코리올라누스
리산드로스, 술라
슬슬 낯선 이름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1권 보다는 재미있었다.
2권에선 행복하게 천수를 누린 영웅들 보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영웅들이 대거 등장한다.
찬란한 업적과 뛰어난 정치력으로 영광스러운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은 모두 같았지만, 죽기 전까지 부와 명예를 온전히 지킨 사람은 드물었다.
왜 일까?
내가 보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영웅들은 하나 같이 배후에 강력한 정적이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정적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기보다 영웅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는 점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자만심과 콧대 높은 자존심, 타인을 향한 질투심과 복수심, 그리고 재물과 권력을 향한 끝없는 탐욕 등
정적의 대부분이 스스로의 과오에서 비롯되는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적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쌓았어도 인간 내면의 결함이 외부의 적을 불러들이고, 결국 그것이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독이 된 셈이다.
이를 종합하면 한 가지 교훈만큼은 확실해진다.
행복하게 천수를 누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절대 적을 만들지 말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지은이), 신복룡 (옮긴이)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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