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클럽님의 프로필 이미지

해파리 클럽

@jellyfishclub

+ 팔로우
권력은 어떻게 부패하는가,
그리고 무너진 공동체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우화처럼 보이지만, 읽을수록 불편해지고, 생각할수록 서늘해지는 작품.
이번 서평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다시 한 번 사유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 보기 : https://m.blog.naver.com/jellyfish_club/224191494559
0

해파리 클럽님의 다른 게시물

해파리 클럽님의 프로필 이미지

해파리 클럽

@jellyfishclub

500여 년 전, 토마스 모어가 그려낸 이상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가 상상한 ‘유토피아’는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이상향과 얼마나 닮아 있고, 또 얼마나 다를까요?

소설<유토피아>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는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의 반의어를 사회주의라고 생각하기에, 이 표현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두 개념은 서로 다른 차원에 속한 개념입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묻는 정치 체제이고, 사회주의는 '재산과 생산 수단을 어떻게 소유하고 분배하는가'를 다루는 경제 체제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반드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는 시민이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공동 소유와 평등한 분배를 추구하는 체제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는 현실에서도 가능할까요?

(중략)

사유 재산이 없고, 모두가 동일한 시간 동안 노동하는 유토피아의 제도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이 있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혁신 역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해파리들과 토론을 진행하면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모든 사회에 끊임없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가?'

오늘날의 기술 발전은 분명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발전은 이미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더 편리하게 만들 뿐,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합니다.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우리는 발전의 속도보다, 그 방향과 목적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유토피아』는 전혀 다른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이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더 빠른 발전’이 아니라 ‘안정된 삶의 유지’입니다. 이 체제의 핵심은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입니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빨리 성장하는 것보다, 모두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유토피아 인들에겐 더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전문보기 : https://m.blog.naver.com/jellyfish_club/224186640792
5일 전
0
해파리 클럽님의 프로필 이미지

해파리 클럽

@jellyfishclub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 이라는 주제로 서평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그 일부를 소개합니다.

책의 작가는 소크라테스처럼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성공은 어떤 모습이야?“
저는 늘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니체는 성공한 삶을 자신의 운명을 철저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사상 중 하나인 ‘영원회귀’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영원회귀란 동일한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개념입니다.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영원회귀 속에서, 이 삶을 기꺼이 긍정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우리 뇌는 좋은 기억보단 나쁜 기억을 더욱 강하고 오래 저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님들은 '아니요'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니체는 삶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반복되더라도 좋을 만큼 충만하게 살아가려는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에 후회가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만의 성공의 정의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명예욕이 꽤 강한 사람이기에, 제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 이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속담처럼, 죽어서도 이름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경제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제가 그려온 성공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체의 철학을 접하고 나니, 제가 그려온 성공이 지나치게 외부의 기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어떤 평가를 받는지에 따라 성공을 가늠해 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이 뒤따랐습니다. 니체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성취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얼마나 긍정할 수 있는지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성공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순간도 많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삶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도 느껴왔습니다. 만약 지금까지의 삶을 다시 한번 그대로 살아야 한다면, 저는 이 삶을 긍정하며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성공한 삶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의 성공한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전문보기 : https://m.blog.naver.com/jellyfish_club/22415844139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은이), 김하현 (옮긴이) 지음
어크로스 펴냄

4주 전
0
해파리 클럽님의 프로필 이미지

해파리 클럽

@jellyfishclub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단순한 불륜이나 관계의 파격성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소설이 다루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사랑’이라기보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진짜 감정이 삶을 얼마나 복잡하게 만드는가에 가깝습니다.

체호프는 사랑이 삶을 구원하거나 명확한 답을 제시해 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소설에서 사랑은 인물들에게 불안과 갈등, 죄책감과 자각을 동시에 안겨주죠.

사랑을 알게 되었기에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 감정을 온전히 선택할 용기나 방법도 갖추지 못한 상태.
​바로 이 지점에서 삶은 단순해지지 않고 더 복잡해져 갑니다.
두 인물은 사랑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공허했는지를 깨닫지만, 그 깨달음은 곧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 되어버리죠.

전문보기 : https://m.blog.naver.com/jellyfish_club/224147915840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푸른숲주니어 펴냄

1개월 전
0

해파리 클럽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