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사랑에 대하여의 표지 이미지

사랑에 대하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그려, 암말아…쿠지마 요느이치는 없는겨..이 세상을 떠나잖어..갑자기 허망하게 죽었지..지금 네게 망아지가 있다고 허자. 너는 이 망아지의 어미다…그런데 갑자기 이 망아지가 죽었다고 허는겨..그럼 넌 얼마나 슬프겠냐?”
건초를 씹던 둔한 말이 요나의 말을 들으며 주인의 두손에 입김을 내뿜는다..요나는 넋을 잃고 말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단편 ‘애수’, p.69)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번번이 외면당하는 서글픈 한 마부의 이야기다.
나의 슬픔, 아픔을 누군가가 꼭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거겠지만
저런 순간은 누구나에게 한번쯤은 올텐데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마음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꽤나 인상깊었던 단편들이 많았는데
복권 당첨을 상상하는 부부의 공상을 담은 단편 ’복권‘을 읽고
어제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 생각나서 좀 웃었다.ㅋㅋ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어떤 시간에 살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는
시간을 주제로 한 독특한 소설이었다.

누군가는 과거로, 누군가는 미래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될 때,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를 이 책에서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묘하게 닮은 나의 삶을 마주하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수필을 왜 읽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수필의 좋은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책을 내밀고 싶다.
그리고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꽁꽁 얼었던 마음이 따뜻하게 녹을,
곧 봄에 들어설 지금,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피천득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무가치한 삶은 실패인가? 무가치한 사람이 있을까?’
이 소설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회는 안정된 직업, 가정, 책임을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크눌프는 그런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가치한 사람은 아니다.
모든 구속과 집착을 버리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예의와 매너 그리고 유머를 겸비하여 주변을 밝고 행복하게 해주는,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낭만적인 사람이다.
이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가 큰 사람이 바로 크눌프였다.
이런 삶의 방식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무가치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삶을 한번쯤은 바라지 않을까?

크눌프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