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순전히 제목이 저의 눈에 끌려서 입니다.
아직 인생의 초반부에 머물고 있지만,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사랑, 응원, 무관심, 멸시 등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자연스럽게 저로 하여금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 것인가? 라는 물음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다루면서 인간에 대해 논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에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껍질을 깨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부만이 살 길이다'라고 외치는 사회에서 이 책과 <죄와 벌>은 따끔한 일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