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겉 표지가 예쁘고 보라색이 좋아서 골라온 책인데 뜻하지 않은 깊은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하게 된 느낌이다.
우리에게 언어란, 쓰는 글도 있고, 입으로 전하는 말도 있고, 얼굴로 나타내는 표정도 있고. 참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온도가 존재한다.
때로는 따뜻하고 포근한 봄의 온도로 나를 위로하고,
때로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로 나에게 열정을 주고,
때로는 서늘한 가을 바람으로 나를 쓸쓸하게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차갑고 냉정한 겨울의 냉기로 내게 충고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새롭고, 항상 고마운 존재인 것 같아서 그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이 책에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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