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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산책
션 B. 캐럴 지음
살림Biz 펴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어렸던 나를 설레게 만들었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걸까라고 궁금했던 것에 대해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었다. 만화로 된 역사책들이나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상상을 자극했던 것은 저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란 의문과 함께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생각들은 다양한 책들을 읽게 만들어주었고 내가 공부하고 싶던 주제를 찾는 것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책에서는 학자 13명을 선정하여 그들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 보여준다. 그들의 연구는 모험기나 영화같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훔볼트가 작성한 여행기가 다윈에게 영향을 주고 다윈은 탐험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접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그 세부적인 증거들을 윌레스와 베이츠가 뒷받침하게 되는 역사의 흐름을 보면서 나는 다윈의 진화론이라는 큰 장막을 살짝 걷어 본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들이 살던 세계가 팽창하면서 일어난 하나의 현상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가진 호기심과 탐험에 대한 열정이 아니였다면 연구적으로 쉽게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의 흐름이 기존의 우리가 배우던 역사들과는 다르게 자연학자들이 연구하고 표본으로 만들어서 이끌어온 연구들이 어떤 의문들을 가져왔으며 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 이유가 연결되면서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강줄기 같이 읽히게 되는 것이 좋았다.
어렸을 때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는 모험이나 ‘미이라’에 나오는 이집트, ‘에이스 벤츄라’에 나오던 동물 탐정과 같이 고고학자들은 신기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진화론에 대해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눈부셔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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