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전만해도 고레에다 감독이 어떤 감독인지 몰랐다. 읽는 도중에 검색해보니 매우 유명한 감독이었다.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을 들어본 적은 있으니까)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영화인이 쓴 수필이라 확실히 영상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영상에 담고 싶던 이야기,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이야기, 어릴 적 이야기, 주변인 이야기 등 옴니버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본 느낌이다.
그가 책을 통해 독백했던 것은 급류를 지난 후의 잔잔한 물결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