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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놀(다산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P6. 사람은 다 다르고 가끔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만나지만 다들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이렇게 사는 데 이유가 있듯이 누군가가 그렇게 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해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가 선택한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므로.
P31. 매일 쓸데없는 짓만 벌이는 것 같은 보노보노와 친구들에게도 그들만의 관계 유지의 기술이 있다. 그건 상대라는 존재를 '그러려니'하는 마음이다. 보노보노는 너부리의 괴팍함을 그러려니 하고, 포로리는 보노보노의 소심함을 그러려니 한다. 서로에 대해 호기심은 가질지언정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다. 애초이 상대라는 존재에 대해 내가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쟨 왜 저래?'가 아니라 '쟤는 원래 저런 애'라는 인정이 그들의 우정 안에는 존재하기에 오늘 싸우고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어울린다.
P59. 부정적인 말을 입 밖으로 내는 버릇은 주변 공기를 탁하게 만든다. 그 말을 함으로써 기분이 딱히 개운해지는 것도 아니고 듣는 사람은 불쾌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소리 내서 표현하는 건 내 것이 뭔지 알리고 싶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배포도 없고 여유도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응 그더 구시렁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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