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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수잔
오스틴 라이트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책 속의 수잔과 그녀의 전남편 에드워드가 보낸 소설
15년만에 연락이 오고 그 안에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을 보냈다는 서두에서 에드워드가 찌질해보이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했다.
그 글을 읽어내려가는 수잔의 심경변화들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과거 에드워드와 함께 살 때에는 경제적인 면이나 명예에 있어서 풍족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 때의 수잔은 확실한 목표와 꿈이 있었고 '수잔'이 있었다.
현재 아놀드와 사는 수잔은 경제적으로나 지위나 미래를 봤을 때 너무나도 안정적이고 행복해보이지만 지금의 수잔은 '엄마', '아내'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수잔'이 사라졌다.
이를 각성하지 못하며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던 수잔에게 에드워드가 보낸 소설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속의 책의 주인공인 토니는 어쩐지 모르게 다른 책에 나오는 아빠 또는 남편 또는 남자의 모습과는 다르게 찌질하다.
그런 모습이 왠지 낯설지가 않고 너무나도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공감되지만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 불편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낮밤 구분없이 계속 읽어내려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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