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지금 내가 가장 중요한 조건인 '아기 잘때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ebook으로 봤는데 e북으로 읽기에도 좋았다. 물론 종이책의 그 고유한 느낌은 못따라가겠지만.
요리책인듯, 육아 (클만큼 큰 고등학생 아들이긴하지만)서적인듯, 에세이인듯 단정짓기 애매한 책이지만 그래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 아이를(특히 아들!!!딸맘이지만 저런 아들이라면 얼마든지라는 생각을 했다...이토록 사랑스러운 고등학생 아들이 또 있을까*_*) 키우고 있는 아빠엄마, 그냥 마음이 휑하고 괜히 외로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내 경우는 3가지 모두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더 좋았겠지.
요리로 풀어지는 가족이야기, 성장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 그 따뜻함에 힘을 얻는다.
미래는 불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써야할 시간과 돈도 저축한다. 하고 싶은 일은 나중으로 미루는 게 인생이라고 가르친다. 고등학생이 된 제규는 스스로 궤도이탈자가 되었다. 본 적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해야 할'학교공부 대신에 '하고 싶은'요리를 했다. 뭔가가 되지 않았어도, 그 과정은 근사했다. 밥 짓는 소년을 글로 쓴 이유다.
- <소년의 레시피>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