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동이 서생 오기사의 대륙 탐방기)의 표지 이미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오영욱 지음
스윙밴드 펴냄

뒷표지에 있는
'평생 중국에 가볼 마음은 없더라도
꼭 알아둘 필요는 있는 중국이야기'라는 문장때문에 구입.
정글만리에 이어 중국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정글만리는 비지니스 상황을 설정하여 소설로
중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보여줬다면
이 책은 도시구조, 건축물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삶을 관찰한 것을 보여준다.
작가의 시선과 건축가의 시선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결국 중국에 대한 표현은 거의 유사하네.

- 중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는것.
- 그렇지만 낭만과 보편적 질서는 결여되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크게 다르지 않구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됨.

아..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대답은?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는 바로 담장 때문.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를 살아왔기에 모든 왕조가
성벽을 세우는데 열심히였고 이런 요새로 담을 두른
집에서 살면서 소리 높여 고함을 질러 이웃집 사람과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생성되었고 또한
많은 인구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는것.
결국 그들이 살았고 익숙해진 도시구조에 기인한다는 것.

이런 관점으로 보니까 재밌네 ㅋㅋㅋ
2017년 8월 17일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요즘 뉴스나 그것이 알고싶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여러 사이버 범죄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까지 이런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착잡하다.
온라인 세상이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고
유튜브로 세상을 알고 배우는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할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일어날 법한 사이버 범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냥 장난이었는데...'로 시작된 일이
얼마나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쉽게 보여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할 것에 대한
답도 어느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장난으로 한 일이 친구들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친구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누군가가 내 사진을 합성하거나 내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면 나는 어떨지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면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하지 않을까?
이제는 유튜브나 sns 사용을 멈추게 할 수는 없으니까,
결국 좋은 방향으로의 교육,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든다. 쉽게 조작된 것들을 우리는 얼만큼 믿고 있는지.
진짜일 수도 가짜일 수도 있는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분별하고 있는지.
그냥 보는대로 믿고 싶은 건 아닌지.
스스로 이런 고민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꼭 아이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기에 어른들도 일독을 권한다.

딥페이크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신은영 지음
썬더키즈 펴냄

읽었어요
21시간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딩신은 물었지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다고 나는 말했지요
전설 속에서처럼 꽃이 피고 바람 불고
십리 안팎에서 바다는 늘 투정을 하고
우리는 오래 떠돌아다녔지요 우리를 닮은
것들에 싫어서…..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
가까워졌지요 영락없이 우리에게 버려진 것들은
우리가 몹시 허할 때 찾아와 몸을 풀었지요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염려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답니다

- <편지 3> 전문 -

시를 읽고 장면이 그려진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시집은 시마다 장면이 그려져 여러 감정이 들게 했다.
쓸쓸했다가 슬프다가 그리운, 이게 가을 인건가.
한 친구가 ’가을엔 시집이지‘ 라고 했었는데
통 이해를 못하다가 이제 나도 그대로 얘기해본다.
가을엔 시집, 그러니까 시 좀 읽어보자고.

그 여름의 끝

이성복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어떤 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 책이 꼭 아무튼 시리즈 같았다. 제자리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라는 개념은 물리적,지리적,계층적,사회적,정치적 자리이며,
내면의 자리이기도 하다. 장소는 중립적이지 않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자리라는 개념을 깨어준 한 문장이다.
자리가 내면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도,
자리가 편안한 개념이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자리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관계라는 것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너무 귀한 인사이트다!

상실 속에 자리를 잃고 타인의 기대나 사회 규칙 등으로 만들어졌던
내 자리가 진짜 나의 것이 맞기는 한 건가.
이런 철학적인 물음을 통해 깨닫게 된다.
내 자리에 내가 있는 이유를 계속해서 물어봐야 한다는 것을.

제자리에 있다는 것

클레르 마랭 지음
에디투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