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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동이 서생 오기사의 대륙 탐방기)의 표지 이미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오영욱 지음
스윙밴드 펴냄

뒷표지에 있는
'평생 중국에 가볼 마음은 없더라도
꼭 알아둘 필요는 있는 중국이야기'라는 문장때문에 구입.
정글만리에 이어 중국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정글만리는 비지니스 상황을 설정하여 소설로
중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보여줬다면
이 책은 도시구조, 건축물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삶을 관찰한 것을 보여준다.
작가의 시선과 건축가의 시선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결국 중국에 대한 표현은 거의 유사하네.

- 중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는것.
- 그렇지만 낭만과 보편적 질서는 결여되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크게 다르지 않구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됨.

아..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대답은?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는 바로 담장 때문.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를 살아왔기에 모든 왕조가
성벽을 세우는데 열심히였고 이런 요새로 담을 두른
집에서 살면서 소리 높여 고함을 질러 이웃집 사람과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생성되었고 또한
많은 인구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는것.
결국 그들이 살았고 익숙해진 도시구조에 기인한다는 것.

이런 관점으로 보니까 재밌네 ㅋㅋㅋ
2017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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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재미를 쫒는 요즘 같은 시대에 평범함이라는 것은
재미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별 것 아닌것 같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된다면
재미를 쫒는 삶이라는 건 어쩌면 시시해질지도 모른다.
몇달 전에 고다 아야의 '나무'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좋은 문장, 좋은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이렇게나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거였다.

사랑의 각도

양선희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읽었어요
5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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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세계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는 성격이 다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차갑고 기술 중심적이고
세계의 끝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하다.
1권을 읽는데 너무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서 몇번 접을까 했는데
2권에서 난해했던 두 세계가 이렇게 연결 될 줄이야.
마지막이 좀 충격적이긴 했다.
이 장황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 정체성을 묻는거라니.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중략)…마음이 없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환영에 불과해. 그런 걸 취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너는 그런 영원한 생활을 원하는거야?’(p.253, 2권)

특히, 세계의 끝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세계의 끝은 마음을 버리면 아무도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곳인데
이 곳은 마치 재밌게 본 미드 ‘굿플레이스’ 같았다.
그걸 보면서도 그저 행복한채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했었는데 세계의 끝을 읽고 나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은 유한해야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게 된 책이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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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세계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는 성격이 다르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차갑고 기술 중심적이고
세계의 끝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하다.
1권을 읽는데 너무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서 몇번 접을까 했는데
2권에서 난해했던 두 세계가 이렇게 연결 될 줄이야.
마지막이 좀 충격적이긴 했다.
이 장황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 정체성을 묻는거라니.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중략)…마음이 없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환영에 불과해. 그런 걸 취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너는 그런 영원한 생활을 원하는거야?’(p.253, 2권)

특히, 세계의 끝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
세계의 끝은 마음을 버리면 아무도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곳인데
이 곳은 마치 재밌게 본 미드 ‘굿플레이스’ 같았다.
그걸 보면서도 그저 행복한채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했었는데 세계의 끝을 읽고 나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은 유한해야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게 된 책이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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