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앞에 않은 그녀가 섣부른 말토막을 던진다.
나는 더 이상 그녀에게 내 얘기를 들려주기 싫다.
그녀를 길게 만났더니 나의 모습에서도 그녀가 보인다.
앞에 앉은 그녀의 말을 툭툭 잘라가며 내 생각을 선수 치니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다.
우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뒤로 만나는 일조차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p.66
아는 것은 쉬운 것이고 모르는 것은 어렵다.
아는 것은 관심이 있고 모르는 것은 관심이 없다.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