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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쓰기의 모든 것

데이먼 나이트 지음
다른 펴냄

읽었어요
난 이 책이 단편소설에 한정된 정보를 주리라 어느 정도 확신에 차있었다. 애초에 그 정보를 목적으로 구입한 책이었다.

다 읽고나니 제목이 대단히도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소설, 장편소설에서 그치지 않고 시장성과 필명, 심지어는 편집자를 대하는 법에 대한 내용도 실려있었다. 유독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에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시각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읽다보면 내가 글을 쓰며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인지, 그 형체를 정확히 인지하게 된다.
더 이상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없었던 것은 인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인물이 꼭두각시처럼 생동감이 없었던 것은 주제를 만들어 그 안에 인물을 끼워넣었기 때문이었다.

<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은 습작생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잘 담아낸 책이다. 또한 습작생뿐 아니라 현재 등단한 작가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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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chae

깰락말락나라의 이야기가 현실 위로 하나하나 겹쳐질 때의 소름과 크리스마스의 이야기처럼 해피엔드를 예감할 수 밖에 없는 세입자들의 마지막이 반짝거린다 말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다만, 이야기의 묵직한 흐름이 소설의 중반부부터 풀려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한 독자가 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 감동이 넘치는 작품인데.
끝까지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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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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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chae

남극을 우연히 찾은 사람이 펭귄 파블로를 태우고 하와이에 내려준다고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계나의 물음이, 특히 마음에 남는다. 답은 사람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하와이에 가서 행복한 사람도 있으니까.

한국의 청춘 세대가 툭 터놓고 말하지 못한 것들을 계나의 말을 통해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주제와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지만,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주의적으로 읽자면 그랬다.

평론은 잘 모르겠다. 톰슨가젤도 사자도 한 치 앞날을 알 수 없는 사회에서 이들의 연대와 우리를 부수는 일이 쉽게 가능할 리 없다. 다양한 담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필요한 지향성이지만, 톰슨가젤도 사자도 나라를 보전하기 위해 살아있는 게 아니다. 살기 위해 사는 것이지. 누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가에 관한 물음이 남는 평론이었다.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지음
민음사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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