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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이혜정 지음
다산에듀 펴냄
누군가 내게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본다면, 이 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읽는 내내 머리를 쌔게 부딪힌듯한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느껴왔던 궁금증, "왜 한국사람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가?"를 가장 시원하게 해결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창의적, 비판적 교육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정부가 정해놓은 '진도'에 맞춰 그저 수용적인 교육만을 해왔고, 비판의식 없이 선생님이나 교수님의 말이 그저 정답이라고만 배워왔으며, 한 수업에서 가장 많이 배워가는 사람은 학생이 아니라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이라는 말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맞는 말이니까. 외국은 교육자체가 창의적, 비판적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교수와 토론을 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수가 틀릴 수 있다라는 전제가 이미 깔려있는 것. 그리고 우리는 예습은 전혀하지 않고, 복습 위주로 공부를 한다면 외국 애들은 복습 비율은 현저히 낮고 예습 위주로 하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공감이 갔다. 우리는 '진도'라는 것에 초점이 맞출 게 아니라 각 선생님들의 재량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해가야하며, 선생님들도 그럴 자질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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