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길 수 있는건지.. 끝이 있기는 있는 건지."
"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 보면 불을 얼마나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 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면서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 그렇다고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년을 버텨내셨습니까? "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