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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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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에는 답이 여러개일 수 있는 열린 질문이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닫힌 질문도 있다. 정답이 하나뿐인 질문, 최소한 질문자의 입장에서는 하나뿐인 질문이다. 우리를 무리 속으로 몰아넣고 우리가 무리로부터 벗어날라치면 물어뜯는 질문, 질문 속에 이미 답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은 우리를 강제하고 처벌하는 것이 목적인 질문이다. 내 인생의 목표 중 하나는 진실로 랍비처럼 문답할 줄 아는 자가 되는 것, 닫힌 질문에 열린 질문으로 답할 줄 아는 것, 내 내면에 대한 권한을 스스로 가짐으로써 다가오는 침입자들에 맞서서 훌륭한 문지기가 되는 것, 최소한 "왜 그런 걸묻죠?" 라고 재깍 되물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 경험상 이런 되물음은 불친절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늘 좋은 선택이고, 닫힌 질문은 대체로 불친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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