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 dp개의 날 두웹툰 모두 재밌게 읽었던 터라 김보통이라는 작가가 대기업을 다니다 퇴사하고 작가가 되는 여정의 에세이라니 안읽을수가없었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퇴사의 꿈을 꾸는 법이니까 김보통 이사람은 어떻게 퇴사하고 이렇게 성공했나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이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인거에서 감지했어야 했나... 퇴사후의 내용은 너무나 답답하고 절망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상황에 나를 이입하는거 자체가 괴로웠을 정도로 말이다. 마지막 몇장을 남기고 성공? 먹고 살길이 열린 김보통에게 내가 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퇴사하면 마냥 행복할거 같았던 나에게 현실을 알려준 책. 김보통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아만자라는 명작을 만들어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