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목이라 골랐는데, 내용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책에서 완전하게 새로운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겠습니다만, 최소한으로 가진 책에 대한 기대감 (기존의 개념들을 정리해준다던가 / 희미하던 개념을 잡아준다던가 / 새로운 비전이나 관점을 제시해준다던가) 조차 충족되지 않는 책입니다.
매우 당연하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불필요한 수식어와 예문들 속에 파묻어 놓았습니다.
책 분량의 반절 이상은 "추천하는 사소한 몰입을 할 수 있는 행동" 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거나 한국 생활에 맞지 않는 것들입니다. ex) 스탠딩 서핑 하기, 장작 패기, 그림 그려보기, 벽돌 담 쌓기, 찰흙으로 두개골상 만들기, 맛 좋은 빵 굽기, 검으로 허공을 가르며 웅웅 소리 내기 외
차라리, 작은 몰입이 어떤 과정을 통해 개인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 이런 몰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 깊은 몰입이 아니라 작은 몰입이 가지는 특성과 사회적 배경이 무엇인지 에 대해서 심도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면 좋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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