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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시드페이퍼 펴냄
노력은 보상받을 수 없고, 공든 탑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을 대충대충 살았고 결국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만 남은 껍데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 했다. 내가 좋은 인생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 봤을 때 만족할 만한 인생일지. 꼭 자신이 아닌 남들에게서 답을 얻으려고 했는데, 이는 인생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비겁한 행동이었다. 대충 사는 인간에게 ‘책임진다’라는 것은 너무 큰 고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한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채워나간 매일이 나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탑을 쌓기 위해 애썼던 나날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므로.
이제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작가가 힘차게 내달렸던 그 인생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어쩔 수 없이 두려워질 때에도 내딛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책임질 수 있는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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