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러가지로 충격적이기도 했고 그만큼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작가의 세밀한 묘사와 표현력으로 실제 북극의 포경선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뱃사람들의 상스러운 말이나 행동, 자연의 모습과 고래를 사냥하고 손질하는 장면, 압도적인 혹한과 대자연에서 한없이 약한 존재인 인간, 그리고 완전한 악의 존재와 극한 상황속에서의 인간간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적절한 복선과 후반부의 반전까지, 정말 빠져드는 듯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