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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었어요
있지, 엄마가 죽었을 때, 친척들이 모두 말했었지? 엄마는 유지의 마음속에 있단다, 라고.
"응"
그러니까 그 별은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사는 곳이야. 누군가가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그 별에서 살 수 있어.
"누군가가 그 사람을 잊어버리면?"
흠, 그러면 그 사람은 그 별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되지.
그때는 정말로 '안녕'인 거야.
그녀에게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런 여러 가능성들을 생각했는데, 역시 내 눈앞에 있는 존재는 아내의 유령이라는 게 가장 타당하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전에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그러니까, 그녀는 그 약속을 성실히 지키려고 이렇게 6월의 비오는 날에 우리를 만나러 와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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