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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 Rae Kim
@yeongra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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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아야 바꾼다
주진형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국정농단 청문회였다. 한화 김승연 회장 앞에서 주진형이 재벌들의 폭력성을 낱낱히 고하는 모습과 김 회장의 분명히 화난 표정인데도 입술이 씰룩거리며 얼핏보면 히죽대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후 어느 날 주진형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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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면을 장식하는 기사 중 가장 많은 것은 경제성장률에 관한 통계가 아닐까 싶다. 나는 그 기사들이 그 기사들이 '경제성장률'이라는 주제에 너무 함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적 생각은 '더 이상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거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일도 없을 뿐더러 부동산 정책을 보면 이번 정부는 지금까지 잘못되어왔던 것을 바로잡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실없이 경제성장률만 올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잘못된 것은 언젠가 망가진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연히 부동산 부양정책을 하면 경제성장률이야 당장은 오르겠지만 언젠간 터진다. 그 동안 내실을 못 다진 것은 진보든 보수든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작년에 쓰여지긴 했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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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 한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이 녹아 나와서 일반적이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문제점을 바라보는 모습이 좋았다. 준비된 통계도 잘 나와서 비교하기도 좋고.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진보주의의 틀을 깨는 이야기도 많다. 자신도 우리나라 진보주의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고용유연화에 대해서 일반적 진보와는 다른 주장을 내는 것도 좋았다.
또한 자신의 철학 때문에 아직 집조차 소유하지 않는 모습도 좋았다.(물론 성공한 사람이라 상황이 다르지만.)
칼 포퍼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젊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보지 않은 자도 바보요, 늙어서 마르크스주의자로 남은 자도 바보요'라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주진형은 소신이 있는 사람이고, 사회를 사랑하는 사람일뿐이다.(물론 주류 좌파와 주장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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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지만 그들의 틀을 깨고 타국과 비교하며 경제전문가 입장에서 개인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편안히 풀어나가는 내용이라 좋았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또 다른 곳에서 자신의 견해를 풀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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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알아야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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