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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사랑한 순간들
헤르만 헤세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가끔은 뭔가를 이해하기위해서보다 추상적인 문장을 느낌 그대로 감상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헤세는 세심하고 솔직담백하고 은근히 재미있으며 자연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끼는 서정성과 사람들의 위선을 꿰뚫는 냉철함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늘을 보며 눈물 글썽이는 감상을 경계하던 요즘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런 감상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나도 모르게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피식거리고 깊은 사색에 잠겨보면서, 가벼운 일상에서 벗어나 무거운 내면에 집중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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