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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바다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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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춘, 아니, 우리의 청춘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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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나와 선자이는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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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너무 높이 평가하면 안 된다. 그건 ‘노력’이라는 두 글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영광을 빼앗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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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함께 걸은 사람을 당신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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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들은 함께 ‘뭉치는’ 것을 좋아했다면, 여학생들은 한데 ‘엉키는’ 걸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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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 둘이 예전처럼 가까이 앉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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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를 좋아하긴 했던 거니?’ 나는 무척 낙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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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는 연합고사를 말아먹고 원린 공고로 간 뒤 차츰 멀어져, 기억 속의 친구로, 나와 함께 만화 보는 걸 즐겼던 단백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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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함께 길을 걸어 귀가하던 그 여자아이와 한마디 말도 더는 나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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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화의 삶 속에서 나라는 사람은 연필로 그렸다가 손가락으로 여러 번 문질러버린, 이제는 그 의미를 알아볼 수 없는 기호들일 뿐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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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연히 어떤 노래의 어떤 멜로디를 듣는 순간, 과거 어느 시절 속 자신이 떠오르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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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가 지난 뒤에야 나는 깨달았다. 두 멍청이의 동맹이 둘 사이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해주긴 했지만, 애정이라는 전쟁터에서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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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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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많은 줄 알았는데 걱정이 많은 것이었다.
책에서 ‘걱정은 대체로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에서 촉발한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시작할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이제는 이런 걱정쯤은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걱정으로 인해 나를 스스로 너무 작게 만들어 놓은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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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스스로 인간관계에 대해서 편한게 좋아서 싫다고 말하기 보단 맞춰 주는 편이었다. 트러블나기 싫어해서 내 스스로 착해지기로 자처했던 것이다. 그게 오히려 독이 되서 내의견 하나 못내는 사람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것은 중요한 미덕이지만 스스로를 지켜내는 건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자 권리이다.’라고 한다. 이제는 어느 정도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나를 지킬 수 있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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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이 많은 성격이라 시간이 지나 친구와 연락이 끊겨지거나 다퉈서 멀어지거나 하면 속앓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책에서는 ‘우리가 특별히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 알고 보면 우정의 종료는 누구의 삶에나 일어나는 보편적인 일이다. 그러니 떠나간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탓하지도, 남겨진 것에 겁먹지도 말자. 대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자. 지금의 나와 닮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자.’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도 단순한 문제인데 혼자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 사귈 때에도 나중 일을 생각하다보니 사귀는게 덥석 쉽지가 않다. 책에서 나와있듯이 멀어질 사람은 언젠간 멀어지게 되있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 잘 챙기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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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일하면서 상사가 성과급으로 꼰대짓을 하면 무시하기도 하겠지만 더러워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 같다. 책에서는 ‘밥 그릇을 놓고 협박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 비굴함까지 강요하는 상사가 아무리 졸렬하다 해도 겨우 그런 인간들 때문에 삶의 방향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그 이유로 그만둔다면 그건 자신의 삶에서 그 사람의 영향력을 높이는 일이다. 그럴 만큼 그 사람은 대단한 존재인가. 물론 그들을 용서할 필요도 없고 웃어 보일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당신에게 그곳이 필요하다면 버티자. 돈 때문에 일하는 건, 비굴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버티는 건 부끄러운 것도 비참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인간들보다 자신의 삶이 소중한 것뿐이다.’ 부분을 읽으면서 참으면서 일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면 비참할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일하는게 돈 벌기 위해서면 당연한거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면 내 커리어를 높여야지 남을 높여주면 나는 무엇인가.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 삶이 그들한테 묻혀지지 않게 잘 지켜나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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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지속되는 것을 좋아하지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매일 비슷한 패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무수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압축해버리는 일이고,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그러니 주말에는 바다를 보러가고, 퇴근길에는 다른 길로 걸어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제까지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감행해보자.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예측할 수 없는 내가 되어보는 것. 우리가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손에 있는 생명선을 팔목까지 연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다.’부분을 읽고 내 패턴이 내 삶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던 거 같다. 지금은 방학이니까 조금이나마 밖을 더 나가보고 친구들을 만나보며 생활을 해야겠다. 한 선생님이 내게 말해주었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하지말고, 멈춰있는 거에 두려워하라고.’ 내 생활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하지 않고 정적이게 멈춰있었다. 조금씩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하고 밖으로 나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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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읽었고 장르가 에세이라 읽기 편했다. 소설보다는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 마음에 확 와닿고 공감되는. 이 책 제목처럼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하기 위해선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내 부족함도 알아가면서 빈틈이 있어야 살아가는데 여유가 생긴다고 한다. 모든 걸 잘할려고 하다가 하나 잘못되면 크게 상심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 잘안해도 되구나. 내가 너무 인간관계에 욕심을 부렸구나.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하나씩 놓아주고 비워주는 것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
마음의숲 펴냄

읽고있어요
2018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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