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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읽었어요
@비하인드 도어, B.A. 패리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좀 모호한 밀리에게 살인은 그저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일 뿐이다. p.235
2018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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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은

@v5vbbtyrwkbt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사실, ‘전환점’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내가 그런 순간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돌이켜 볼 때 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날 그런 상황들을 되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들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물론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와 켄턴 양의 관계에서 엉뚱한 것들을 솎아 낼 수 있는 날이, 달이, 해가, 끝없이 남아 있는 줄만 알았다. 이런저런 오해의 결과를 바로잡을 기회는 앞으로도 무한히 많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그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모든 꿈을 영원히 흩어 놓으리라고 생각할 근거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p.221

“스티븐스, 당신이 관심을 안 갖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거요. 이 모든 일이 당신 목전에서 진행되고 있는데도 당신은 실상을 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소?” p.277

“하긴, 이제 와서 시간을 거꾸로 돌릴 방법도 없으니까요. 사람이 과거의 가능성에만 매달려 살 수는 없는 겁니다. 지금 가진 것도 그 못지않게 좋다, 아니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감사해야 하는 거죠.” p.294

“즐기며 살아야 합니다.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 당신은 하루의 일을 끝냈어요. 이제는 다리를 쭉 뻗고 즐길 수 있어요. 내 생각은 그래요. 아니,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그렇게 말할 거요.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저녁이라고.” p.300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8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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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은

@v5vbbtyrwkbt

@돈 잘 쓰는 즐거움, 마돈나 고딩
삶은 변화하므로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상처받고 분리당하며, 스스로가 상상했던 것만큼 단단하고 타인과 분리된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12쪽

1. 삶은 본질적으로 고해다.
2. 물질과 돈, 사람이나 경험을 즐기지 못한 채 이에 대한 집착과 욕망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3. 그러나 우리는 물질로 인한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
4. 우리가 따라야 할 길, 즉 마음 챙김의 여덟가지 길(8정도)이 있다.

확실히 돈 문제에서 인간은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들며 심리적 요인에 휘둘리고 연약하다. 15쪽

마음 챙김을 수행하면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현재를 살아내는 삶은 본질적으로 풍부하고 충만하며 심오하다. 42쪽

석가모니는 자신의 마음을 통찰한 결과, 인간의 마음은 과거와 미래 사이를 끊임없이 오락가락하며 현재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그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상상을 무조건 피하고, 막연하고 영원한 현재에만 살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고통과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인간이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를 현재로 가져옴으로써 현실을 왜곡하는지 바라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44-45쪽

마음 챙김을 수련하면 분노나 공포(또는 어떠한 감정이든)를 판단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 (중략)
당신이 느끼는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있는 곳을 보여주는 스냅사진이며, 그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 72쪽

희소성의 사고방식이 불러오는 최악의 효과는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봐 두려운 나머지 아이디어, 기회, 자원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희소성이라는 색안경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슬프게도 가장 가까운 친구의 성공조차 내게는 손실로 느껴질 수 있다. 122쪽

돈 잘 쓰는 즐거움

마돈나 고딩 지음
이룸북 펴냄

2018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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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은

@v5vbbtyrwkbt

유쾌한 필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지음
비채 펴냄

2018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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