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치유하는 힘은 면역습관이다
아보 도오루가 쓰고 황소연이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251페이지,
.인간의 몸을 이해한다. .질병이 되기까지 .내 병은 내가 고친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리말과 맺음말은 저자가 쓰고 한글 번역을 한 황소연은 책 말미에 ‘옮긴이의 글’을 썼다.
나이를 먹다보면 건강이 염려되고 또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몸에 좋다는 음식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병원도 찾는다. 이 책에 마음이 끌리는 것도 나이 탓이구나 생각하면서 읽었다. 책을 쓴 아보 도오루 는 ‘몸과 마음은 하나이고 내 몸을 치유하는 힘 면역습관을 바르게 잘 길러서 내가 만든 병은 내가 고친다.’고 말한 것처럼 병을 만든 것도 나요 치료하는 것도 자신이니 건강은 바로 내 책임이다.
병원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리고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부지런히 병원을 옮겨 다니기도 한다. 동네 병원에서 좀 더 큰 병원, 큰 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병 고치기에 열심이다. 그러나 어디 병이 그리 쉬운 상대인가?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모순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아보 도오루의 주장이다. 왜냐하면 만성 질환이나 난치병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질환은 환자 자신의 잘못된 생활방식, 습관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서, 장시간에 걸친 노동이나 스트레스를 끌어안고 있는 여유 없는 생활은 교감신경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고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혈액순환 장애와 백혈구에 의한 조직 파괴가 발생해 병에 걸리기 쉽다. 이와 같은 질병의 구조를 이해한다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만들고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생활방식을 바꿈으로써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도 이제부터는 ‘내가 만든 병은 내가 고친다.’는 이른바 ‘환자 책임’의 인식이 필요하다. 의료관계자도 대중요법은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환자의 생활방식이나 습관을 바로잡고 지원해 나가는 방향으로 치료의 흐름을 바꿔야 할 것이다.고 말한다.
건강과 질병에 대한 명쾌한 해법, 면역을 올리는 최고의 습관으로 ‘자율신경의 조절과 백혈구의 방어 작용’을 강조하면서 약을 먹고 조직을 도려낸다고 해서 병이 완쾌되지 않고 생활개선, 신경 긴장 완화(몸과 마음은 하나임 강조),음식조절을 통해서 병을 해소해 가야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이 허구이거나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구체적인 다시 말해서 개인차에 따른 질병치료에는 의사의 처방전을 따라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끝으로 이 책은 현직의사와 의사 지망생(역설적일까? 의학교육과정에서 이미 접했을 내용이 아닌가싶으니까), 건강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분들, 아니 누구나 한번쯤 끝까지 잘 읽어보고 질병의 뿌리를 알고 그 치유방법이 대중요법보다는 근본적인 면역습관에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