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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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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리커버 한정판,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 초호화 패브릭 양장,초판본)의 표지 이미지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음
더스토리 펴냄

읽는 동안 죽은 시인의 사회가 떠올랐다. 억압받은 자아와 그를 둘러싼 주변. 마지막이 너무 극단적인 결말이라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교육현실과 기성세대에 대해 강렬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를 찾는 과정이 없을 때 일어나는 비극과 내 주변에 대한 몰이해가 나를 얼마나 고립시키는지 한스가 보여준다. 청소년기에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주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부모, 친구, 교사 등. 또 한가지 중요하게 드는 생각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하일너, 플라이크, 아우구스트, 에마를 통해 한스의 본능과 욕망, 반항심, 현실직시 등을 깨닫게 되었다. 다시한번 나와 나의 주변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느낀다.
2018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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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다른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행위 안에서만 비로소 혁명 가능성이 생겨난다. 오늘날 혁명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희망하지 못하기 때문에며, 불안 속에서 고집스럽게 머물기 때문이며, 삶이 '살아남기'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책 제목과는 반대로 그 어떤 책보다 희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불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불안을 딛고 그 너머 희망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희망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진화이자 삶이자 자부심이다. '희망한다는 것은 앞으로 도래할 것에 내부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다'라는 문장은 참 좋았다. 막연하고 허황된 것으로의 희망이 아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한다. 꿈을 꾸고 실천하게 하는 것! 다시한번, 불안이 아닌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

불안 사회

한병철 지음
다산초당 펴냄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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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외롭고 쓸쓸한 감도 있었으나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는,
‘은희와 수연, 무무씨는 외롭지 않으리라. ’
약간의 마음을 나눈다면 모두 외롭지 않으리라.
나 조해진 작가 사랑했네.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조해진 지음
다산책방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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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현대미술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함. 본능의 제일 반대편에 있는 것이 현대미술일듯. 자신의 내면, 일상, 고통, 슬픔, 의지 등의 표현이자 기도. 일종의 명상, 토템이자 부적. 나아가 자아실현 욕구의 도구이자 상징. 하루를 성실하게 임하고, 돌아보고, 사유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한다면 예술가가 아닌 인생이 없다. '저렇게는 나도 그리겠네.' 가 사실일지도. 케테 콜비츠의 '안팍이 같을 것'이라는 짧은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마크 로스코를 읽으며 깨달음. 책을 읽고 뇌가 확장되는 느낌. 누군가 너의 자아실현 방식은 뭐냐고 물었다. 그런거 없다 말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순간순간 성실히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나만의 자아실현 방식일 것이다. 함경아 작가의 전시가 기다려진다. 국제갤러리의 전시가 기대된다.

인생, 예술

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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