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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아작 펴냄
달에 가보는 것이 소원인 대입을 앞둔 가난한 소년 킵.
그는 비누회사 카피 공모전 상품으로 걸린 낡은 우주복을 얻는데에 간신히 성공한다.
킵은 그저 달에 가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으로 시작했으나
낡은 우주복으로는 대기권 밖으론 갈 수 없는 상황.
절망하던 차에 행운(?)스럽게도 우연히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달과 화성, 베가 제3행성, 소마젤란성운까지 여행하는 행운 아닌 행운을 누리게 된다.
킵은 여행같은 납치와 탈출과정에서 목숨의 위협은 물론 지구의 소멸 위기까지 맞게 되지만
결국 잘 헤쳐나가고 인류를 구하면서 지구로 무사귀환한다.
그 경험으로 인해 외계의 신문물과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자기 성적으론 갈수 없었던 MIT에 4년 장학 입학까지 결정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모든것이 잘 해결되거나 성공하는 것에는 운이 결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운도 사실은 나의 현재 준비상태에 따라서 행운도 불운도 될 수 있다고 이 소설은 말한다. 킵이 우주복을 준비했기 때문에 달 여행과 대학입학이 가능했던 것처럼.
1958년작 소설이라 주제의식은 다소 진부할 순 있지만
주제의식을 이야기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돋보이는 상상력은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무엇'을 말할까보다는 '어떻게' 말할까에 대해 더 방점을 둔 소설, 그래서 독자들이 작가가 구축한 세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소설!
우주복이 있으니 출장이 가능했던 킵처럼
과학도이며 해군이었기에 sf를 쓸 수 있었던 하인라인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소설.
오늘도 미래로의 투지와 현타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을 청춘들이 읽어봄직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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