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생생한 증언 하지만 엘리트 계층의 시각으로 쓰여진 이 책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반면 무조건적인 북한 체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아닌 보다 객관적 -이 또한 주관적일지도 모르는- 시각을 갖게 도와준다.
탈북과 함께 통일에 대한 저자의 염원이 비록 개인적이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욕심에서 출발할지라도 시대가 우리에게 준 역사적 숙제임은 분명하다.
저자의 관점을 빌려 표현하자면, 체제나 이념에 대한 선택은 현 시점에서 무의미하며 통일에 대한 목적 또한 경제적 가치나 체제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 북한주민의 자유 회복이 우선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