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으로 불리며 한류의 인기를 견인하는 아이돌 음악. 하지만 철저한 기획으로 탄생한 ‘상품’이란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평가는 높지 않다. 상대적으로 다른 장르에 비교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접했을 때 꽤 신선했다. 이토록 상업적인 콘텐츠에 인문학이라니, 과연 아이돌 음악에 그런 깊이를 기대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가사를 이렇게 읽을 수도 있구나. 놀라웠다. 노래의 주제와 여러 고전, 사회적 이슈가 연결돼 사고가 계속 확장됐다.
생각보다 노래 가사에 들어간 주제도 다양했다. 단순히 ‘사랑놀음, 겉멋’으로 치부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흔히들 ‘아이돌 덕질’은 독서, 클래식 감상에 비해 평가절하된다. 하지만 그들의 노래 뒤에 담긴 메세지는 귀 기울일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