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 팔로우
사랑의 온도의 표지 이미지

사랑의 온도

하명희 지음
북로드 펴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타이밍이 좋아서였다.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약속시간보다 너무 일찍 나왔다. 그래서 집근처 도서관에 갔다. 뭘 읽을지 정하고 간 게 아니었기에 책이 잔뜩 꽂힌 서가에 눈길이 갔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이거 드라마로 본 건데? 하고 책장을 넘기니 익숙한 이름이 나왔다.
홍아.
주인공도 아니고 왜 홍아가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진짜 이름이 '홍'인지, '홍이'인지, 아니면 '홍아'인지도 잘 모르겠다.

함께 밥을 먹는 정선과 현수의 모습이 생각난다.
정선이 현수에게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현수는 그 말을 듣고 어떤 부분에서 정선이 날 좋아했는지 하나씩 근거를 생각하던 장면말이다.
현수가 자기가 좋다고 했으면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안 사귀었을 거라 대답하는 정선. 그런데 알고보니 정선은 떨리고 있었고.

이 모든 감정선을 알고 나니 집중이 흐트러졌고 갑자기 엉덩이가 아팠다. 그 다음부터는 휘리릭 읽은 것 같다. 드라마에선 정선의 식당에서 결혼식을 하는 걸로 마무리 됐는데, 원작에선 아니어서 약간의 충격(?)과 함께 완독했다.

읽은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냥 계속 생각나는 소설이다.
2019년 6월 20일
0

차님님의 다른 게시물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여름이다. 햇볕이 쏟아져 들어온다.

📝
다시 처음인 듯 밀고 당김으로
(터키 아이스크림)

📝
잘못 붙여도 다시 떼었다 붙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놀이, 일찍 배움을 얻었다면 실수를 두려워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겠지요
(천칭자리 스티커북)

📝
여름 선물을 건네며 너는 해맑게 웃고 신기하지 물에 젖지 않는 책이라 했다
(워터프루프, 여름밤)

📝
왜 찰리의 기쁨보다
아우구스투스와 바이올렛과 그리고 마이크의
안위가 오늘까지도 궁금한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지음
아침달 펴냄

12시간 전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하이디는 순수하고 용감하다. 하이디 마을에 갈 생각을 하면 심장이 쿵쿵거린다. 얼마나 멋진 곳일까 기대된다.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지음
윌북 펴냄

12시간 전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 차님님의 하이디 게시물 이미지
하이디가 이렇게 감동적이었나..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지음
윌북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0

차님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