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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 친구

장자크 상페 지음
열린책들 펴냄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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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서 전화를 받고 나면, 나는 밖으로 달려 나가 내 사람을 찬미하고 내 사랑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곤 한다. 오페라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라도 몇 곡 목이 터져라 불러 보고 싶다. 하지만 천성이 소심한 데다 목소리도 변변찮은 나로서는 그저 휘파람을 부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 그런데 어렴풋한 불안이 문득 고개를 쳐든다. 전화 한 통 받고도 이렇게 난리를 치는데, 나중엔 그녀 때문에 내 삶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2019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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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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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기다림을 아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매일 100퍼센트를 모두 채우려고 허덕이는 사람은 중요한 진짜 가치를 잃어버리기 쉽다.

여자의 문장

한귀은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2019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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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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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나에게 더 나은 인간이 되라고 짖지 않았다. 더 비싼 사료를 달라고 한 적도 없다. 비싼 개집이나 마약 방석을 바라지도 않았다. 개들이 원한 건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이었다.

동물애정생활

김현진 지음
루아크 펴냄

2019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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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4
/
그 안락한 나만의 공간에
자주 들락거릴수록
점점 더 나오기 싫었다.
그리고 감옥은 점점 더 크고
견고해졌다.
분명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나갈 수 있던 곳이었는데...

이젠 나가고 싶어도
혼자 힘만으로는 자신이 없던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 진짜 힘든 건가?
이게 못 견딜 정도로 끔찍한 일인가?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지음
콜라보 펴냄

2019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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