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담담한 문체로 담아낸 연작 단편집.
끔찍한 사건을 조사하는 취미를 가진 GOTH들.
사람이 죽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관람하는 남학생 '나'
우연히도 죽음 곁에 가까이 있게되는 여학생 '모리노'
비정상적인 살인자들은 그렇게 태어났다는 식으로 풀어낸다.

산에서 시체 조각들이 발견되는 이야기 GOTH,
손들을 잘라 모으는 리스트 컷 사건 이야기,
소녀와 개의 슬픈 우정에 관한 이야기 DOG,
여주인공 모리노의 이야기 Twins,
산채로 사람을 묻는 Grave,
살해당한 언니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 Voice.

하나하나 빠질 것 없는 단편들로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 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원래 오츠이치의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고 담담한 상황설명도 좋아해서
제일 처음 읽어본 <너 밖에 들리지 않아>에 반해 그의 소설을 하나씩 정독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