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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기억된 남자
크리스티나 매케나 지음
들녘 펴냄
읽었어요
제이미는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다.
그는 아기때 친모의 손에 비닐 봉투에 담겨 수녀원 돌계단 앞에 버려졌다.
열 살에 평범한 농부의 가정으로 입양되기 전까지 받았던 온갖 학대의 기억은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상처와 함께 남아 그를 괴롭힌다.
그를 입양해 보살펴주던 부부가 모두 사망하고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하는 이웃 친구 부부는 그에게 이성 친구를 찾으라고 권유한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리디아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 제이미가 고아원에서 보낸 유년 시절에 대한 학대받은 기억들의 회상은
저자가 지난 2009년 아일랜드 정부 아동학대 조사위원회의 조사와 폭로로
전역을 발칵 뒤집은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의 고아원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썼다고 한다.
정체성을 반영하여 일부러 성 패트릭의 날에 맞춰 책을 출간(2011. 05. 17.)하기도 했다.
트라우마와 외로움에 절어 사는 마흔한 살 남자와 마흔 살 여자가 서로 의지할 상대를 찾는 이야기와
수녀회 고아원의 돌계단에 버려진 열 살배기 고아의 이야기가 교차진행되면서
잔혹함과 희망을 대조시키며 결국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진다.
주인공들 주변 이웃들도 굉장히 생생히 살아있고
희망과 성장을 나타내는 성장 소설이다.
플레인 송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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