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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라헐 판 코에이 지음
사계절 펴냄

이 소설은 명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지어졌다.
마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처럼...

“시녀들” 그림 속에 바르톨로메가 있는데, 그냥 찾아봐선 알 수가 없고 ^^;;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벨라스케스가 궁정화가로 활동하던 펠리페4세 시대의 스페인이 배경이며, 당시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대우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바르톨로메가 장애아이다.)
하층민들의 사는 모습과 그들의 처지도 함께.. 아울러 사람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일 수 있으며, 자기의 이익에 따라 잔인해 질 수 있는지도.

어렵거나 길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는데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해 주는 ( 카프카의 “변신”처럼) 이런 책이 나는 정말 읽으면서 즐겁다.
얼마 전에 읽었던 “젊은 베르터의 슬픔”도 읽으면서 자꾸 누군가에게 책 이야기를 해주고, 내용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책도 그렇다.

읽으면서도 좋고, 다 읽고 난 후에도
좋다.




2019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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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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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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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게시물 이미지
7/17 ~ 8//18

더위 탓만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고 있었던 한 달이다..ㅠㅠ

언제부터인가 결혼식장, 돌잔치 보다는 병문안, 장례식장에 갈 일이 더 많아지면서 '죽음'에 관심이 생겼다.
관련 책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하나씩 사놓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 같은 기분에 영 손에 잡질 못하다가, 문득 사유하며 찬찬히 문장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 이 책을 꺼내들었다.

우리가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생을 잘 끝맺기 위해서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함에 있다는 것.
어디 하나 흘려읽을 만한 부분이 없었고,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그렇지만, 다음 책은 좀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골라봐야겠다 ㅎㅎ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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