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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어른의 사랑이라 적었다.
그런말이 있다. 우리가 첫사랑을 잊지못하는것은 대상이 아닌 그렇게 사랑할수 있었던 자신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말. 인디언의 양심에 대한 속담중 세모난 양심이 점차 마음에 부딪혀 원이된다는 말처럼 우린 몇번의 사랑을 겪으며 점차 무뎌지고 처음의 내모습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다.

어린시절엔 사랑만이 전부였다. 상대의 나쁜습관, 나와 맞지않는 취향, 말투 등등 자기의 중요성을 성립해나가는 시기였고 그때의 기준은 사랑만이 전부였다. 이 시절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것이기에 그 때의 자기파멸적인 것들 또한 포용한다.

지금또한 사랑은 중요하다. 사랑이 전부라는 말은 맞다. 그러나 전부인 사랑을 유지하기위해선 갖추어야 할것들이 있고 사랑만큼 중요한것들이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자면, 돈, 성격, 가족관계 등등. 집을 사랑에 비유하고 안에 채울 제품 가구들을 수단으로 들자면 이해가 빠르게 될까 싶다. 텅빈집만 같는다한들..

그러기에 어른의 사랑이다.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수단들을 이해하게 됐을때 나는 아이의 사랑과 어른의 사랑으로 구분할수 있다 생각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서로 존재되어야 유지되는 우리란 관계. 그렇기에 요코와 마키노의 대사, 행동이 씁쓸하면서도 넘치듯 공감되었다.

인셉션영화이후 열린결말이 지독히 싫지만..
임경선작가님의 나의 남자란 책이 있다. 그소설도 재밌게 읽은 연애소설이었는데 그 소설이 그래도, 그래도 사랑! 이라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사랑하니깐.. 이런 느낌?

요코와 마키노의 사랑만큼 사나에의 사랑또한 무시되지 않았으면 하는 조그만 바람이 있다.
2019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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